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DRX/리그 오브 레전드/2022 시즌 (문단 편집) == 시즌 총평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Worlds_2022_DRX_Champion.jpg|width=100%]]}}}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Worlds_2022_Champions_DRX.png|width=100%]]}}} || >'''[[성승헌]]: 동화는 신화가 됩니다 DRX!'''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 >데프트의 로그전 패배 이후 발언이자, 2022 월즈에서 DRX를 상징하는 문구.[* 베릴이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 중 하나인 우마무스메의 하루 우라라의 기술 이름 중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어 베릴이 모바일 게임을 하다 우연히 찾아낸 문장을 데프트에게 알려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는데, 그룹 스테이지 1일차 로그 전 패배 이후 데프트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저희가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를 함축해서 전하다가 이러한 문장이 되었다고 한다.] DRX는 마치 '''[[소년만화]]'''처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창대한 끝을 장식하며 2022 시즌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직전 시즌을 꼴찌로 마감한 DRX는 거금을 들여 데프트 - 베릴 바텀 듀오와 중견 유망주급 미드인 제카를 영입하고, 팀 팬 지분의 상당수를 가지고 있던 킹겐과 표식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헨즈를 제외하면 직전 시즌 최고 혹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들로 구성된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젠지, 페이커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며 기존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T1, 캐니언 - 쇼메이커를 잔류시키고 농심 시절 올프로 반열에도 들었던 바텀 듀오인 덕담 - 켈린을 영입하는 담원 등 이들의 네임밸류나 기대치에 비하면 우승 경쟁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잖은 감이 있었다. 그런 우려와 함께 시즌 초반부터 DRX는 매우 심하게 흔들렸다. 개막전 샌박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적립한 것을 시작으로 어느새 4연패의 수령까지 빠져들었고, 광동과 탈꼴찌 경쟁을 펼치며 사전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만 보여주며 총체적 난국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이후 DRX는 폼을 서서히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다시 만난 광동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배하며 스프링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서머에는 주한을 영입하며 뎁스를 강화하고 초반 킹겐의 오른 활약에 더불어 순항을 타게 되나, 이후 챔프폭과 라인전 단계에서 약점이 드러나며 상대에게 체급으로 연달아 찍어 눌리고, 기세 좋았던 시즌 초를 날려버리고 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담원만큼은 꾸역꾸역 잘 잡아내면서 또다시 간신히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데는 성공했지만, 신흥 강호인 리브 샌박에게 처참하게 박살나며 서머도 순식간에 마무리. 결국 다른 팀들간의 결과에 따라 선발전이라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해야만 하는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다행히 담원이 KT를 잡아주고 젠지가 리브 샌박을 잡아냄으로써 DRX는 간신히 선발전 막차 자리를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았을 때 그 누구도 DRX가 '''반전 드라마'''를 쓸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 한 레딧의 유저 말대로 이 시점에서 DRX가 월즈 우승을 할 것이라 진지하게 말한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자 내지는 북미의 월즈 우승을 주장하는 급의 롤알못이나 어그로로 취급받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DRX는 선발전 최하위 시드에서 시작해 월즈 결승까지, 사전 예상에서 자신들보다 모두 강한 상대들만 만났지만 열세를 전부 뒤집어 승리로 장식하면서 2022 시즌 롤판 최후의 승자가 되었고, 만화로 그려도 개연성이 떨어진다며 독자들이 욕을 한바탕 했을 정도의 정신 나간 기적을 일구어냈다.'''[* 2015 시즌부터 월즈를 우승한 팀들의 서머 성적을 비교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ongzhugaming&no=1030164|글]]이 있는데, 이것만 봐도 DRX만 유독 눈에 띌 정도로 서머 성적이 떨어진다. '기적'을 일으켰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것.] 일단 대진운 자체가 역대 롤드컵에 출전한 LCK 팀을 통틀어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선발전 패자전에서는 젠지도 때려잡은 고점을 보여준 KT, 최종전에서는 정규시즌에서 T1을 박살내고 플옵에서는 자신들을 탈락시킨 LSB였다. 플레이-인에서는 봄의 황제 RNG, 유럽의 강호 MAD와 MSI에서 저력을 보여준 SGB와 한 조였고,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1시드보다 강력하다고 평가되던 LPL 2시드인 TES와 유럽을 제패하고 온 압도적인 LEC 1시드인 로그, 그리고 매번 탈락하더라도 메이저 팀들의 발목을 한번씩 거하게 낚아채는 VCS의 1시드 GAM과 한 조였으며, 그룹 스테이지 탈락 예측도 자주 나왔다. 8강은 폼이 저하되었다고는 하지만 4시드에게 밀릴 거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EDG. 4강은 LCK 단일 시즌 최다 승점을 +30으로 갱신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서머를 독차지한 우승팀 젠지였으며, 결승전 상대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자타공인 롤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으로 여겨지는 T1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이 그들에게 역배였는데도 전부 다 쓰러뜨리면서 역배를 정배로 바꾸는 기적을 선보였다.''' 그 이면에는 DRX의 팀 단위로 움직이는 전술 혹은 전략이 빛났다. 특히 4강과 결승에서 벨류가 높은 챔프로 바텀 라인전을 적당히 하고 팀 전원이 치밀한 한타 설계와 턴 사용으로 이득을 차곡차곡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모두 결단력이 있어 플레이에 망설임이 없고, 팀적인 판단이 매우 빨랐다. 여러 번의 치열한 다전제 경험과 긍정적인 팀 분위기 덕분에 끝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도 22 DRX만의 강점이다. 넥서스를 한 대 차이로 못 밀어 지거나 바론을 바루스에게 몇 번이나 뺏기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코인 토스를 한 번도 못 이겨도 멘탈이 무너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처음엔 이 정도의 팀 파워를 보여주는 팀은 아니었으나 월즈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DRX는 무서운 속도로 자신들만의 승리 플랜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다른 팀들이 전 라인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거나 바텀 캐리 조합, 소위 메타에 걸맞는 밴픽 스타일을 보여줬다면 DRX는 각 라이너들 모두가 벨류가 좋거나 한타에서 좋은 챔프를 기용했다. 특히 이 팀은 조커 픽으로 분류될만한 애쉬, 하이머딩거, 킨드레드와 같은 픽을 매우 잘 써 밴픽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레드에서는 팀의 플랜을 수행하기 위해 레드에서 루시안을 항상 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보통 레드 승률이 저조한데 DRX는 레드 5픽을 정말 잘 살리는 팀 중 하나다. 또 다전제에서 1세트를 지면 보통 매우 불리한데, 이 팀은 월즈 다전제에서 모든 1세트를 지고 이겼다. 한 세트가 끝나면 피드백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밴픽이 알맞게 수정되며 선수들은 빠르게 플레이를 수정한다. 특히 다전제의 흐름을 잘 읽어 밴픽을 할 때 바루스가 중요하다 판단되면 케이틀린 대신 럭스를 밴해 상대가 케럭은 못 먹게 하면서도 바루스와 케이틀린을 나눠먹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라인전에 집착하지 않으니 럭스를 밴하고도 케이틀린을 먹었을 때 바드라는 메이킹 챔피언을 기용해 변수를 만들 수도 있었다. 또 바론을 상대에게 자주 뺏기자 궁을 많이 써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을 먹거나 바론을 쳐 교전 유도만 하는 등 플레이 수정이 매우 빨랐다. 이런 유연함은 특히 바텀 듀오가 칼리스타 - 레나타를 뽑았던 결승 3세트에서 드러나기도 했는데, 3렙 바텀 3:3 교전에서 생각한만큼 이득을 보지 못하자 빠르게 라인을 버리고 용을 먹은 뒤 전령을 뛰고, 라인을 스왑하고 미드에서 교전으로 풀어내 원딜간의 동성장을 맞추어 DRX가 얼마나 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지 보여줬다. DRX는 롤이 팀 게임이라는 걸 플레이로 증명하며 2022 시즌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으로 끝난 2022 시즌이지만, 주한을 제외한 선수 전원이 2022 시즌에 계약이 끝나고 월즈 우승으로 인해 몸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에 제2의 공중분해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DRX로서는 전력의 유출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다행인 점은 메인 스폰서 신한은행에서 투자한 성과를 톡톡히 봤기에 투자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월즈 내내 타코 먹방 영상과 극적인 스토리 및 경기 내용, 우승으로 인해 멕시코와 서양 팬들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역대급이라는 2022 월즈의 주인공인 팀인데다 그 화룡점정인 2022 월즈 결승이 2016 월즈 4강 SKT vs ROX전과 더불어 리그 오브 레전드 역대 최고의 다전제라 평가받는 매치였기에 이대로 기세를 잘 타면 티젠담에 이어서 거대 글로벌 팬덤을 새로 구축할 수도 있다. 거기에 월즈에서의 스토리에 힘입어 그동안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DRX 영상팀의 컨텐츠 기획 및 제작 능력이 빛을 발하며 유튜브 구독자도 크게 늘고 있다. 여러모로 2022 시즌 중후반기는 DRX라는 팀에게 있어서 선물과도 같은 시기라 볼 수 있다. 또한 같은 해에 레알 마드리드가 전력상 우세인 강팀들을 차례로 도장깨기 하면서 극적인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성공한 모습이 겹쳐보인단 의견도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팀이며, 해당 시즌 리그에서도 우승했으므로 예상치 못 했다기보단 '돌아온 우승 후보의 극적인 우승'이라고 볼 수 있으나, DRX는 창단 이후 월즈에 단 3번 밖에 진출하지 못했고 (2012년 창단, 월즈 진출은 2017, 2020, 2022 시즌) 그나마 이 전까지 최고 성적은 8강이였으며, 올해 리그 성적은 스프링 5위 + 서머 6위라는 아주 낮은 순위였다. 이런 성적을 가지고 롤드컵 진출 및 우승을 한 것이므로 레알 마드리드 때보다 더 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 서머 T1 도장깨기와 더비슷하다. 또한 DRX는 선발전 예측에서부터 볼 수 있듯 모든 경기가 역배였다. 굳이 비유하면 가장 근접한 사례로는 2011-12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첼시 FC나 2019년 월드 시리즈의 워싱턴 내셔널스를 꼽을 수 있다. 참고로 이 당시의 첼시도 리그는 6위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냈고, 벤피카와의 8강전을 제외하고는 16강 나폴리, 4강 바르셀로나, 결승 뮌헨을 상대로 모두 역배였으며, 내셔널스의 경우 2019 시즌 초반에는 최악의 시작을 했다가 여름까지도 와일드카드 획득도 불확실한 모습을 보였으나, 기어이 후반기에 약진에 성공하며 와일드카드를 획득했고, 이후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8회말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뒤에 디비전 시리즈에서 NL 1번 시드 다저스를 3:2로 업셋하고, 이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카디널스를 업셋한 뒤에 월드 시리즈에서는 AL 1번 시드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4:3으로 업셋, 그것도 4경기를 전부 원정에서 이기는 기적을 펼치며 창단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뒀다는 점, 그리고 약 2년만에 팀 전체가 이적과 은퇴, 기존 선수의 하락세 등이 겹치며 팀이 공중분해가 된 것까지 비슷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